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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 반구테타 시위에서 숨진 19세 소녀의 글을 포스팅했었습니다.

     

     

    미얀마 19세 소녀의 죽음, 아빠와의 사진, 태권도 강습, 그리고 시위대까지. 너무나도 슬픈 현실

    왠만해선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는 글을 적지 않으려고 했지만, 오늘 아침 무심코 접한 이 소녀의 소식에 그냥 눈물이 터져나와서 이렇게 글을 적지 않고는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제목에 적은대

    cjk1108.tistory.com

    너무나도 안타까우면서도 우리의 과거와 맞물려서 슬프기까지했던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건에 더 슬픈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이 숨진 여성의 시신을 도굴한것으로 알려진것입니다.

    이유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여성의 사인으로 알려진 두부총상을 조작은폐 하려는 것이겠지요.


    현지매체에 따르면 5일 오후3시경에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이들이 들이닥쳐서 3일 사망한 여성의 시신을 도굴해갔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이 도굴을 진행하기 앞서 군부는 그녀의 사망원인인

    총상이 경찰에 의한것이 아닐거라는 보도를 이미 한 상태였구요.

    시신까지 도굴해갔으니, 그녀의 사인마저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해서

    시위의 동력을 없애려고 할 것임이 자명한 일입니다.


    우리의 멀지않았던 과거도 이랬습니다.

    며칠전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1987"이 떠오릅니다.

    고문끝에 숨진 대학생을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로 날조하고, 

    입맛에 맞는 결론을 내기 위해 잔혹한 고문을 서슴치않고,

    진실을 감추기 위해 언론조작, 보도통제, 공권력투입을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의 과거.

     

    그시절 우리국민들이 흘렸던 피와 눈물과 땀으로 오늘의, 지금의 민주주의는 성장했습니다.

    미얀마에서도, 부디....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사망한 여성의 피와 지금 이 순간에도 피를 흘리며 쓰러져가는 미얀마인들의 희생으로...

    미얀마가 독재의 그늘을 벗어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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