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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4월 21일 축구선수 기성용과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 FC 단장을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서 서구 금호동일대 농지를 26억여원에 취득한 혐의입니다.

    그리고, 경찰은 기성용이 사들인 땅이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무단 형질 변경까지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기성용이 농지를 매입할 시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었을 때라는 겁니다.

    현역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기성용이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영옥 전 단장은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센터 설계도면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면서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투기의혹에 대해 의심중입니다.

    기영옥 전 단장이 말한대로 축구센터 건립이 목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값비싼 땅을 사들인 데다, 이후 센터 조성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점 등으로 볼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에 목적이 있지 않나, 하는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특히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이던 마륵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기성용 부자의 땅이 대거 포함되거나 인접해 있다는 점도 투기의혹을 의심케 하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성용 부자의 말을 믿자면 축구센터목적이었을지도 모를 행위지만, 상황상 정황상 투기? 투자? 목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년만에 수익이 2배로 오르는 땅을 매입한다는 건 아주 운이 좋거나,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다거나 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LH 사건으로 이미 뒤숭숭해진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인한 불미스런 이슈다 보니, 한동안 기성용 부자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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