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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발표당시 드라마의 설정과 역사왜곡에 대한 우려로 한바탕 곤욕을 치루었던 JTBC의 새 드라마 "설강화"가 첫 방영을 했는데요.

     

    지난 10월에 제작사측은 역사왜곡없이 내용과 설정을 수정해서 방영한다고 했음에도, 결국 방영된 내용은 논란이 된 내용 그대로 방영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분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작사의 거짓말과 방영강행의지

     

    제작사에서 말하는 이 드라마에 대한 논란에 대한 반응 이러합니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닙니다.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란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의 내용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하지만, 비난받았던 시나리오와 설정이 수정없이 제작되어서 방영이 되었지요.

     

    그리고, 방영이후 곧바로 방송사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실시간 방송보기도 해당 드라마만 막아놓았더군요?

     

    이건 누가 뭐라해도 그냥 밀고 나가겠다는 선전포고인거죠???

     

     

     

     

     

     

    2. 민주화운동 폄훼

     

    이 드라마의 오점중 가장 큰 오점은 민주화 운동의 폄훼에 있습니다.

     

    아직도 매년 5.18에 대한 혐오발언들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상처받고 있음에도 이 드라마는 남파 간첩이 민주화 운동세력으로 위장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일부 언론에서는 아래와 같은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마치 첫방송이 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한 타이밍인데요.

     

    무엇이 역린이고, 무엇이 운동권 뒤집어보기 일까요???

     

    이 드라마와 이 언론은 설강화의 내용이 사실인 것 마냥 제멋대로 판단을 하고 기사를 내고 있네요??

     

    국민들의 피땀으로 이루어낸 민주화운동을 통해 오늘날의 선진화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루어낸 우리 선배들의 희생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거 아닌가요???

     

     

     

     

     

     

    3. 역사왜곡

     

    1화의 말미에 나왔던 장면인데요.

     

    내용인즉슨, 극중 주인공(남파간첩)이 접근하고 교류하는 남한사람이 바로 야당총재의 핵심 브레인 으로 불리는 인물이라는 내용인데요.

     

     

    그 당시 야당 총재라고 하면, 바로 DJ 아니겠습니까??

     

    이 드라마는 허구라는 미명하에, 허구의 사실을 끼워놓고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러는 것일까요??? 

     

    의도가 무엇일까요???

     

     

     

     

     

    4. 안기부 미화

     

     

    음지의 전사라.....언제부터 안기부 요원들이 음지의 전사들이었을까요???

     

    경제성장에 안기부가 한몫을 했다구요????

     

    당시 안기부는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강압수사, 고문등으로 가짜 간첩만들기에 주력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리고, 드라마의 한장면.

     

    주인공 남녀가 연인으로 위장해서 위기를 넘기는 장면 뒤로 보이는 백골단과 형사들.

     

    영화 "1987"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제가 겪은 그 시절만 해도 그 당이 안기부와 백골단과 형사들은 집까지 쳐들어와서 두들겨패고 잡아가던 시기였고, 전경 최루탄에 사람이 죽어나가고, 폭행에 머리가 깨져서 죽던 시절인데 말이죠.

     

    그리고 간첩 잡으러 온 안기부요원들을 기숙사 사감이 막네요???

     

    아주 대단하고 민주적인 안기부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기숙사 사감이신가봅니다???

     

    참으로 민주적인 백골단과 형사님들과 안기부들....

     

    민주화 운동하다가 다치고 죽었다는 이야기들 다 거짓말인거죠????

     

     

    거기에, 이 드라마속의 안기부 요원은 남파간첩을 잡는 잘생긴 엘리트 요원으로 등장하죠.

     

    안기부를 얼마나 미화하려고 이러나요????

     

    그리고, 왜곡과 날조를 문화창작의 갈등과 분열로 치부한다구요????

     

    역사의 왜곡과 날조를 행하는 무리는 매국노 그 자체이지, 문화창작의 그 어떤 갈등과 분열과도 궤를 같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5. 중국자본의 침투

     

    올초에 있었던 "조선구마사"를 기억하시나요?

     

    그 드라마에도 중국자본이 대거 들어왔던 점 기억하실겁니다.

     

    이번 "설강화"에도 중국의 자본이 대거 들어와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자본이 뭍은 작품들이 어떤 내용과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는 "조선구마사", "빈센조" 등에서 익히 경험해봤잖아요.

     

     

     

     

     

    마치며

     

    이 드라마는 "조선구마사" 때처럼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 때는 연기자들도 지금처럼 팬덤이 있는 아이돌도 아니었고, 그 배우들도 작품출연에 대한 후회를 했던 반면에 "설강화"의 주연들은 해외팬들까지도 막강한 아이돌에 젊은 배우이다보니 그들의 무조건적인 응원과 팬덤을 믿고 반대의견따위는 무시하겠다는 의도가 뻔히 보이고 있거든요.

     

    제작사와 해외 OTT의 무조건적인 지원도 무시못할 지경이구요.

     

    그리고, "조선구마사"때는 조선의 역사라는 점에서 화력이 집중되었다면, 이 드라마는 극우의 지지층들이(지만원의 주장을 찬성하는) 존재하기에 이 역시도 드라마 강행의 좋은 핑계가 될 듯 합니다.

     

    거기에 출연 배우들도 이렇게 논란이 될 드라마 출연에 대한 후회나 여타의 코멘트가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구요.

     

    출연배우들은 그들의 입장과 소속사에 속해 있는 입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더 이상 까지는 않을려고는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좋아해 줄 수는 없겠네요.

     

     

    많은 이들이 출연배우와 그룹, 그리고 해당 방송사와 OTT, 그리고 여기에 광고를 지원한 광고사들에 불매를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과 부모님들이 피땀을 흘려 이루어낸 지금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다시금 그 시절로 끌어내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결코 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역사에 관심없는 우리의 후배들, 그리고 자식세대에게 이러한 드라마들이 더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기 전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부터가 더욱 정확한 역사 인식에 힘쓰고, 역사왜곡 방지를 위해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잊게 만드는 일부 세력의 의도에 굴복해서는 결코 우리와 우리의 자식세대에게 물려 줄 미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